안녕하세요. 송디입니다.
살림 초보시절 저는 성능보다 디자인이나 색상이 마음에 드는 주방용품을 구매했었어요.
그러다 아이 이유식을 시작하면서 주방용품의 식기에 대해 슬슬 눈이 떠지기 시작했는데, 그 때 환경호르몬에도 안전한 실리콘을 접하면서 스텐 냄비, 우드 식기를 알게 되었죠. 매일 사용하는 주방용품은 1~2년 사용하다보면 금방 헤지고 낡아서 버리고 또 새로운 장비(?)를 사야하는데, 그렇게 되면 환경에도 안 좋고 지출이... 자연스레 소재의 중요성을 느끼며 주방용품을 스텐과 유리, 우드 소재로 하나 둘씩 바꿔 나갔답니다.
따뜻한 감성과 탕탕! 칼질할 때 나는 경쾌한 우드도마 소리 덕분에 주방일에 즐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이런 우드 소재의 식기와 도마.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가요?
저는 새해가 되면 집안의 우드 소재 식기들을 전부 꺼내 오일을 발라주고 있어요.
우드 소재 특성 상 틈이 벌어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사포질로 틈이 생기지 않게 매끈하게 만들고 오일을 발라줘야 해요. 이 때 오일은 올리브유나 포도씨유같은 기름보다는 우드 관리 전용 오일이 좋아요.
사용한 제품 : 하워드 커팅보드오일, 컨디셔너
워낙 유명한 제품인데, 개봉 후 5년 이내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우드 식기 갖고 계신 분들이라면 하나쯤 구비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원목 식탁 사용하시는 분들도 1년에 2~3번 오일과 컨디셔너를 발라주면 식탁에 물이 흘러 스며드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우드는 물에 닿으면 좋지 않습니다!)
마른 천이나 키친타올에 소량 묻혀 오일을 바릅니다.
전 가을에 한 번 오일링 한 적이 있고 크게 스크래치가 나거나 틈이 벌어진 부분이 없어 바로 오일링해줬어요.
저렴한 이케아 행주를 사용했어요.
몇 개월 넘게 사용하다보니 행주가 너덜너덜해지고 물기흡수력이 안 좋아져서 따로 모아두었다가 이렇게 오일링하거나 청소용으로 사용해요.
광택을 잃었던 숟가락이 점점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
오일 바르기 전보다 색상이 훨씬 진해지고 완전 새 것처럼 변했어요.
오일 바른 후 약 1시간 정도 마르길 기다렸다가, 컨디셔너를 발라요.
컨디셔너는 우드 표면을 코팅시켜 수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줘요.
신혼 초 목공소 하는 남편 친구분이 만들어 준 도마.
5년 넘게 잘 쓰고 있어요.
컨디셔너가 완전히 흡수될 때까지 말려줍니다.
저는 오전에 작업하고 한참 말렸다가 세척했어요 :-)
우드 소재는 세제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베이킹소다로 세척해요.
따뜻한 물보다 찬물에 헹궈주는게 좋답니다.
도마는 2~3일에 한 번 굵은소금으로 닦아요. 레몬이 있으면 굵은 소금을 뿌린 후 자른 레몬 단면으로 쓱쓱 문질러주어도 살균, 세정 효과에 아주 좋아요!
우드 도마, 식기는 물기를 오래 머금고 있으면 안 되기 때문에 마른 천으로 바로 닦아요.
도마는 세워서 말려주고 식기는 만져봤을 때 물기가 아예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바짝 말려 보관합니다.
연말부터 계속 해야지, 해야지 미뤄왔던 숙제였는데 드디어 해결했어요!
새로 산 식기처럼 반짝거리는 우드 식기를 보니 다시 요리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네요. ㅎㅎ
우드 식기, 도마 관리하는 방법 어렵지 않으셨죠?
아래 영상은 예전에 찍어두었던 우드 관리하는 방법입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과거의 저처럼 살림이 어렵고 힘드셨던 분들에게 저의 콘텐츠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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